고려대학교 BK21 식물생명공학교육연구팀의 구강모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공동연구진으로 선정되며, 국가연구개발 유공자로서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4월 21일).
구 교수는 ‘참외 갈변 억제 기작 및 농산물 선박 수출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한국 농산물의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에 탁월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동남아시아 등 장거리 선박 수출 중 발생하는 참외의 갈변 및 품질 저하 문제를 대사체학(metabolomics) 기반으로 규명하고, 열수처리 및 맞춤형 포장 기술 개발을 통해 수출 품질 유지 기술을 구현했다.
이 연구는 참외를 포함한 국내 대표 농산물의 장거리 저장 중 발생하는 생리적 스트레스를 정밀한 생리·대사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했으며, 세계 최초로 과골 갈변 억제 메커니즘을 정립한 선도적 연구로 평가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농가의 수출 소득 증대와 유통 시스템 고도화에 실질적인 파급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연구 성과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지속 가능한 한국 농산물 수출 시스템과 고부가가치 유통 모델의 구축에 기여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BK21 교육연구사업팀과 연계하여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 양성과 국산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